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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3박5일 여행을 떠나기 전, 역시나 가장 큰 고민은 숙소였다.

며칠에 걸쳐 검색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 닷컴 등 각종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매우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본셀라 호텔(Bonsella Hotel)로 결정!


높은 평점으로 기대감이 컸고,

사실 가성비가 높은 호텔을 찾다보니 선택하게 되었던 것.

(후보군에 있던 타 호텔과 1박 숙박료 약 3만원~5만원 정도 차이.)


높은 평점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더랬다.

숙소에 머무는 내내 숙소샷은 찍지 않았으므로, 본셀라 호텔 사이트에서 홍보용 사진을 가져왔음.



본셀라 호텔 (Bonsella Hotel)




윤라떼가 본셀라 호텔을 선택한 주된 이유

1) 훌륭한 위치: 호안끼엠 호수 바로 근처. 호안끼엠 호수 도보로 2분 정도.

2) 3성급 대비 다소 높은 가격(1박 당 7만원 대, 조식포함)이지만, 높은 평점(예약당시 무려 10점 만점에 10점이었음)

3) 리뉴얼 한지 1년 미만




1. 입구

안내데스크가 2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외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이어져 있다.

항시 대기하고 있다가 문을 열어주고 짐을 들어주는 스마일 남직원이 맞이해주는 곳이기도.




2. 로비

본셀라 호텔을 들어서면 보이는 안내 데스크. 사진으론 다소 넓게 나왔지만 사실 그렇게 넓진 않다.

3성급에다가 매우 작고 좁은 건물이었기 때문에 큰 체인 호텔을 생각하면 절대 안됨!


리뉴얼한지가 1년이 채 안되서 그런지 시설 자체는 청결도가 뛰어났다.


높은 평점과 함께 실제 투숙객들의 후기에서 보여지듯 정말 스탭들의 친절도는 수퍼 그뤠잇bbb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고, 도움을 어떻게든 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음.

그런데 저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는 책임감이 너무 투철한 나머지 좀 부담스럽기까지 했었다..




3. 객실

우리가 묶었던 디럭스 시티뷰.

3박이나 이 같은 방에서 묵었는데, 묵으면서 불편한 점은 소음 딱 하나.

일부러 호안끼엠 호수 근처가 낮과 밤 구분 없이 시끄럽다는 검색 결과를 보고서, 고층으로 예약을 했더랬다.

10층은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고, 엘레베이터는 9층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하여,

소음에 민감한 윤라떼는 일부러 8층을 세심히 예약했던 것.


그러나 식당으로 가는 투숙객들의 소음보다도,

밤에 목소리가 상당히 애띈 한국 투숙객들의 복도에서의 소음과..(제발 어글리코리안은 되지 말자)

아침마다 들려오는 메이드들의 수다소리 등

제일 편해야 할 숙소가 제일 불편해지는 일들이 발생했었다.


아침마다 호텔 1층 데스크에 컴플레인을 넣었지만, 미안하다와 유감스럽다는 말뿐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었다.

방음이 유독 안될만큼 얇은 벽과, 좁은 건물 구조 때문이 아니었나 싶었음.




4. 화장실

컨디션이 괜찮은 편.

확실히 리뉴얼한지가 얼마 안되서인지 청결도면이나, 시설의 낙후 정도이나 큰 단점은 없었다.

다만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샤워부스가 있는데, 문을 닫아도 벌어진 틈이 있어 샤워시 물이 자꾸만 화장실 바닥을

한강을 만들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화장실에 놓여진 저 비누받침대와 세정제 케이스, 어메니티 케이스 등은 탐이 날 정도로

베트남 전통 느낌이 물씬 났다. 

후에 하노이 근교 밧짱 도자기 마을을 방문했을 때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결국은 찾지 못했던 것들.


▼ 밧짱 마을 여행기 바로가기.

 하노이 근교 여행. 도자기 마을 밧짱에 간 이유, LC HOME




5. 식당

건물 꼭대기에 위치해 있으며, 사진처럼 저렇게 넓지가 않다. (사진빨)

굉장히 소규모이며, 조식 메뉴또한 매우 한정적.

다만 주문이 별도 가능한 메뉴가 약 5가지 정도 있어서 쇠고기 쌀국수(Pho Bo) 정도 주문해서 먹으면 조금은 든든함을 채울 수 있다.

고층 건물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하노이에서 10층 건물의 호텔이라 뷰는 꽤 뻥 뚫려 좋았음.




본셀라 호텔을 묵으며 Good & Bad Points

-Good

 1) 위치가 워찌나 좋던지 관광하며, 쇼핑 하며 중간중간에 숙소에 와서 한 두시간씩 자거나 쉬고 나가기 딱 좋았다. 

 아마 이보다 더 위치가 좋은 호텔은 없을 듯. 특히 성요셉성당 도보 2분.. 성요셉성당 가는 길에 있는 스타벅스, 콩카페도 더불어 도보 2분.


 2) 친절한 호텔 서비스!

 비록 불편한 점을 제 때 해결해주진 못하지만.. 최대한 친절히 응대하려 노력하는 모습.

 오고나갈 때 계속 문을 열어준다거나, 미소를 항상 잃지 않는 모습.. 그뤠잇!



-Bad

 1) 방음 최악.. 바깥 보다도 호텔 내의 다양한 소리로 아침마다 자동 기상.


 2) 조식 수준.. 중하? 3성급에 걸맞을지도 모르지만, 메뉴가 적어도 맛이나 품질 자체가 조금 더 신경써줬다면.. 

 그래도 조식 먹고 또 나가 밥을 먹는 행위는 안했을 텐데.


 

윤라떼 총점: ★★★☆☆

(20대 초 중반의 동성끼리의 여행이라면 만족스러웠을지도. 그러나 30대 초반의 부부에겐 추천 못하겠음. 

차라리 조금 숙박비 예산을 더 늘려 체인 호텔 가시길 추천! 이후 윤라떼 후보리스트에 있던 하노이 호텔들 소개 예정.

또한 높은 평점의 이유는 체크 아웃 후 본셀라 호텔에서 날아온 한 통의 이메일로 알게 되었다..

하노이의 숙박업체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고, 본셀라는 이제 그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계속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평점을 10점을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최대한 솔직한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