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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없다면, 감성이를 만나고 매해 2번은 호텔 뷔페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서로의 생일.

호텔 뷔페라고 뭐 특별한 게 있나 싶지만은 이 또한 호텔에 따라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번씩 즐겨볼만은 하다고 생각하는 바.


2017년 9월까지만 해도,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 바우처로 서울 조선 웨스틴 호텔의 주중 런치 뷔페가 이용 가능했어서,

추가 요금 없이 바우처로 맛있게 잘 먹고 왔지만, 2017년 9월 1일 이후에는 이 마저도 바우처에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어 버림.


바우처 상 다른 호텔을 찾다가,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을 발견했고, 이 곳의 다양한 레스토랑 중 우리는 뷔페인 더카페로

주중 점심으로 유선 예약을 바로 진행했다.



더카페 (The Cafe)




위치는 지하철 3, 7, 9호선이 연결된 고속터미널역 바로 옆에 있는 JW메리어트 호텔 2층.

접근성만큼은 정말 최고이지 않을까 싶은 호텔. 


그러나 안양댁인 윤라떼는 평일이기도 하고, (주말은 꿈도 못꾸는 자차로 서울 상경)

자동차를 이용해 도착했는데, 아무래도 역 인근이다 보니 안그래도 복잡한 데다가, 

파르나스몰, 센트럴시티 같은 각종 쇼핑몰과도 같은 주차장을 사용하다 보니 주차하기도 여간 머리터지는 일이 아니었다.


호텔을 이용하는데 있어, 그만큼의 고비용을 우리가 기꺼이 지불하는데에는 아마 호텔만이 지닌 고품질의 서비스와

그날만큼은 좀 누리고, 편하자 라는 의도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미 여러 곳이 함께 사용하는 주차장과, 그 주차장에서도 별도 호텔과 연결된 입구가 존재하지 않아

별로 그 가치나 편리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점은 분명 강남 JW메리어트 호텔의 큰 단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대중교통 이용의 경우는 해당 안되겠지만)



​2층으로 올라서니, 바로 보이는 카운터.

나이가 좀 있으신 매니저 급으로 보이는 남직원분께 안내를 받아 예약해둔 자리로 간다.


세상에, 남편한테도 연애시절, 결혼 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의자 빼서 앉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받는 호사도 누려 본다.


우리 자리는 괜찮긴 했지만, 더 세상에 했던 것은 글쎄 뷔페 안쪽이 아닌 같은 층 로비로 보이는 곳에도 테이블을 두어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간이 부족해 그렇게 세팅을 해둔 것 같은데 탄식이 절로 나는 광경이었음.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바로 일어나 메뉴들을 탐색한다.

종류 자체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 

사람에 따라서 적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타 호텔 부페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릴류에는 각종 고기류(양갈비, LA갈비, 스테이크 등)와 옥수수, 소세지 등이 있다.




​식사류는 볶음밥, 깐풍새우, 유산슬 같은 중식 요리도 보이고,




​요렇게 스시 코너도 있다. 

물론 주문이 별도로 되지는 않고, 세팅 되어 있는 스시를 먹는 형식.

4~5종 되는 초밥과 6종 정도의 사시미가 보인다.

뒤에 보이는 다양한 생선이름이 적힌 나무 판자는 메뉴판은 아니고, 장식용이라고 함.




​빵과 과일들. 역시나 종류가 막 많지는 않지만, 적당해 보인다.

저 키위는 무슨 냉동 키위도 아니고 수저 자체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익지 않은 키위였다.. 

세심함이 더 필요해보이는 음식 품질.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너.

개인적으로 이 코너가 제일 맘에 들었음. 원체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디저트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성 면에서도, 맛 면에서도 가장 훌륭하지 않았나 싶다. 

보이는 것처럼 치즈케이크, 레드벨벳, 생크림 초코 딸기 케이크, 녹차 쉬폰, 호두파이, 에클레어, 말차 브라우니, 티라미수 등이 세팅 되어 있다.




​야무지게 퍼온 첫 접시.

구운 새우, 야채 샐러드, 연어, 약간의 스시, 브로콜리 스프.

나름대로 방식의 애피타이저.




​개인적으로는 저 시금치 샐러드가 참 맛있었다.

시금치는 주부로서 늘 무침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기만 했는데, 저런 식으로 굳이 조리를 하지 않아도 드레싱만 얹어

샐러드처럼 먹는 것도 참 맛있더이다. 




​즉석조리 요리들. 

크림 파스타, 볼로네제 토마토 파스타, 쌀국수.

쌀국수는 여느 뷔페에서 먹어봐도 참 비슷한 맛.. 더도 덜도 아닌.

파스타는 그나마 크림이 나았던게, 볼로네제는 원래 소고기를 갈아 씹히는 맛이 참 좋은, 미트볼 파스타 같은 맛인데,

이 곳 더카페에서는 조금 많이 짭쪼롬 했달까.




우리 부부가 부페에 가면 항상 느끼는 것.

우리 같은 사람들은 뷔페에 오면 안돼... 흔히 말하는 뷔페 뽕을 뽑고 올 수 없으므로.

배고프면 정신도 못차리고 예민 보스들이 되면서, 정작 먹으라고 자리를 깔아주면 입이 세상 그렇게 짧을 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부는 일심동체라더니 남편 감성이 또한 똑같.. 

심지어 둘이 고기 먹으러 가면 2인분에 비냉 하나 나눠먹고 옴ㅋㅋㅋㅋㅋ


고로, 두번째이자 마지막 접시. 갈비 함냥함냥 하고, 시금치 샐러드는 또 등장ㅋㅋ

두께감 있는 두툼한 연어 사시미는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추가로 좀 더 가져다 먹음.


추가로 음료 및 주류는 별도 주문해야 하는데, 

사이다 한잔 먹을랬다가 한잔에 11,000원이라는 말에 감성이랑 현웃 터졌다는 이야기!




+) 궁금해 하실 가격 포함 정보.

※ 모든 금액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금액이며, 12세까지는 어린이 요금 적용(48개월 미만 유아 무료)


1. 조식뷔페 

- 운영시간: 06:30~10:00(월~금), 06:30~10:30(주말, 공휴일)

- 어른 46,000원, 어린이 28,000원


2. 런치뷔페

- 운영시간: 12:00~14:30

- 어른 88,000원(주말, 공휴일: 96,000원), 어린이 49,000원(주말, 공휴일: 55,000원)


3. 디너뷔페

- 운영시간: 18:00~21:30

- 어른 98,000원(주말, 공휴일: 106,000원), 어린이 54,000원(주말, 공휴일: 60,000원)


우리는 주중 런치였으므로 인당 88,000원.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 바우처 12만원 권으로 결제 후, 잔액(56,000원) 해당 카드로 결제시 10% 할인 적용.

총 50,400원으로 2인 식사 완료.



윤라떼 평점: ★★★☆☆

(맛은 괜찮은 편, 가격도 시티카드 사용시 이용하기 좋음.

그러나, 그 밖의 편의 시설(주차장 등) 불편. 타 호텔에 비해 좁고, 내부 인테리어 및 음식 종류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