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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당 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당뇨와 다르게, 임신성 당뇨는 산모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까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인지 괜찮다고 내분비내과 담당의와 영양전문가가 얘기해주셔도..

섣불리 먹기 불안해지는 음식들이 많은데..


그 중 국수류도 그러하다.


예를 들면 아침엔 국수 2/3 그릇, 점심과 저녁엔 1 그릇을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국수를? 먹어도 된다고??????????????????


그저 무섭기만 한 밀가루로 대표되는 탄수화물.


그나마 쌀국수는 일반 국수보단 낫지 않을까 해서 살포시 도전해보기 위해 찾아간 곳,



포메인 마곡발산점




5호선 발산역 근처에 거의 신도시 수준으로 새로운 상가가 많이 생겼다. 

발산역에서 9호선 마곡역 사이엔 마곡 신도시가 들어서 주거지역도 상당히 거대하게 생겨서

20년 넘게 살아온 이 동네가 낯설어졌을 정도.


마곡역 보다는 발산역에서 가까운 이 곳 또한 신규 상가인 퀸즈파크(메가박스 마곡점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살벌하게 다양한 메뉴. 

사실 들여다보면 메뉴가 막 새롭거나 엄청 많은 것 같진 않은데 일단 우린 쌀국수 먹으러 왔으니

다른 메뉴는 패스패스.




소고기 쌀국수 (9,500원)

비주얼은 평범한데 진한 국물과 소고기의 양이 넉넉해서 맘에 들었던 포메인 마곡발산점 쌀국수.

쌀국수를 매우 사랑하는 나로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재료와 정성에 비해 값이 너무 비싼 것 같다ㅠㅠ

그래서 또 대중화된 가격의 5~6천원 선의 쌀국수를 먹으면 이런 진국의 국물 맛이 안남ㅠ


늘 그렇듯 삶은 숙주를 한번 더 리필하여 쌀국수 면 아래에 파묻은 뒤, 국수를 다 건져먹고 마지막에 호로록 먹어치운다.




짜조샐러드 (9,500원)

다른 곳과는 조금 차별화되게 포메인에는 짜조샐러드 라는 메뉴가 있음

내 사랑 짜조가 커팅된 채로 4조각 나오고, 양배추 샐러드가 새콤한 드레싱과 함께 버무러져 제공된다.

담번엔 짜조만 별도로 주문해 먹을 것 같음. 역시 가격저항력이 좀 있었던 메뉴!




요즘 내 식단에만 신경을 써서인지... 같이 간 데이미의 칠리볶음밥(12,500원)과 감성이의 스파이시 포(10,500원)는 사진이 없다.

칠리볶음밥은 매운 정도가 고추 3개라면, 스파이시 포는 1개 정도?

둘다 매콤한데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면 칠리볶음밥은 비추.



윤라떼 평점: ★★★★★

양파절임과 진국인 쌀국수 국물은 정말 최고!

포메인이라고 다 똑같지 않은데, 마곡발산점은 맛도 맛이지만 젊은 남자 사장님과 직원들의 친절도가 정말 sehr GUT!!!!!!!!!!!

하나하나 배려해주시는 느낌이었고, 두번 세번 네번 재방문 의사 있음!

게다가 혈당 수치까지 안정적이니 자주 가야겠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