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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말, 갓 결혼한 친구를 데리고 홍콩 여행을 간적이 있었다.

언니와 나와의 인연은 대학교 과동기인데, 남편들은 대학교 과 선후배 사이.

물론 둘다 졸업 후 서로를 우리 덕에 알게 되었다 하니 학창시절엔 서로를 알지 못했다 한다.

그래서 우리 넷 다 동문인 셈인데 캠퍼스는 다름. 우리는 문순이, 남편들은 공돌이.


외모마저 비슷한 그들은 기꺼이 새댁들 둘을 홍콩으로 보내주었지만,

기우제를 지낸건지^^^^^^^^^^^ 홍콩에 있는 3박4일 내내 비가 왔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먹었던 우리의 홍콩에서의 첫끼는 Crystal Jade(크리스탈 제이드).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지점이 여러개 있다고 말로만 들었었는데,

폭염 속 임산부는 갈 곳이 없으니(비단 임산부만은 아닐 것..) 스타필드 고양점을 향했다가 발견한

홍콩요리 전문점,



크리스탈 제이드 익스프레스

스타필드 고양점


위치: 스타필드 고양점 3F Eatopia 內 China Town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할 때부터 한번 와봐야지 하다가 안양댁이어서 결코 쉽지가 않았는데,

서울 친정에 잠깐 머무는 김에 감성이 꼬셔서 들린 이 곳.

어찌나 규모가 어마어마하던지 세상에 다 하루만에 특히나 임산부가 몇시간만에 둘러볼 수가 없는 그런 곳이었다.

체감상으론 스타필드 하남점보다 훨씬 넓은 듯 허다.


음식점이 B1층부터 쭉 위치해있는데, 주로 식사로 먹을 수 있는 곳은 B1, 1, 3층 정도인듯.

우리는 3층에 푸드코트처럼 전국 맛집이 모여있는 Eatopia로 향했다.

컨셉별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해있는데 그 중에서도 Chinatown내에 있는 Crystal Jade(크리스탈 제이드)로! 




실내 인테리어도 참 중국중국한데다가 이날 따라 딤섬이 땡겼달까.

사실 임신당뇨검사 재검사가 바로 다다음날이라... 사실 볶음 음식이나 밀가루, 튀김, 자극적 염도 높은 음식은 

피해야 했기 때문에 선택권이 별로 없었긴 했었다. 

그래도 찐 음식은 좀 나을까 싶어 선택한 샤오롱바오.


크리스탈제이드 고양점은 익스프레스 형식으로 정식 음식점같은 느낌은 아니고,

우리가 흔히 휴게소나 큰 몰 푸드코트에서 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형식.

그래서인지 크리스탈 제이드 타 지점보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음.




샤오롱바오(소룡포) 6,000원 (메인 메뉴 주문시, 5,000원) & 유니짜장 (7,500원)

물론 유니짜장은 감성이 메뉴. (짜장면 귀신)

샤오롱바오는 홍콩 공항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지만, 그 식감, 촉촉한 피, 넉넉한 육즙 등 많이 아쉬운 맛.

그래도 비슷하니 홍콩에서의 맛이 그립다면 먹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

유니짜장은 직접 먹어보진 못했지만, 훌륭했다는 감성이 평.



윤라떼 평점: ★★★★☆

샤오롱바오는 꼭 먹어야 하지만 홍콩에서의 그 맛을 기대말 것.




시골 동치미 막국수 (9,000원)

Chinatown아닌 Eatopia 내 다른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시골 막국수.

물론 양념은 임당재검을 앞둔 내가 먹긴 좀 부담스럽긴 하면서도.. 그래도 면이 밀가루가 아니라 메밀임에 위안삼은 메뉴.

동치미 국물을 부어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는 방식인데, 춘천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역 맛집이 이렇게 체인화 되어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접근성 면에서 편리하긴 하지만

내가 사업을 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 느낌이 사라지므로. 그 희소성도 ><




혈당 관리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해야한다는데 사실 임산부가 할 수 있는 운동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이런 폭염 속에선 더더욱?

원래도 치마보단 바지를 즐겨입은 터라 임산복 바지를 몇벌 구매했는데 세상에 안입은 듯 편한 착용감.

열심히 스타필드 잇토피아를 누벼 보는 중.




오 마이!!!

너무 넓은 스타필드 고양점. 

걷다걷다 지쳐 중간에 벤치에서 쉰 시간만 합한다면 한시간은 될 듯 하다.

총 스타필드에서 보낸 시간은 3시간(밥먹는 시간 포함^^^^)

나중에 레오와 함께 유모차로 나들이 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