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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우씨가 퇴근 후 집에 들어서면 항상 카레 냄새가 집에 배어있을 정도로

아내가 카레를 많이 해준다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

감성이도 나를 카레여왕으로 부를만큼 나는 카레를 매우 좋아한다.

사먹는 카레도, 집에서 해먹는 오뚜기표 노란 카레도.

물론 카레사촌 하이라이스도♡


워낙 카레를 많이 해먹는지라 (사실 맨들기 가장 만만해서..)

외식할 때에는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인도 커리를 주로 먹으려 하는데, 그래서 찾은 곳!



아그라 롯데몰 김포공항점




한참 불볕더위 속 주말이라 그런지 발 디딤틈 없이 정말 북적였던 롯데몰 김포공항점.

설렁설렁 구경하기에 참 좋아 즐겨가는 곳인데, 오랜만에 찾은 이 곳은 어찌나 복잡하던지 가는 음식점마다

웨이팅 없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을 정도;;


다행히 인도 요리 전문점 아그라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




실내 분위기는 상당히 인도인도함.

검은 바탕에 금빛 로고와 글씨들. 인도를 가본적 없지만 인도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인테리어.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런치 메뉴가 있고, 주말, 공휴일도 가능한 All Day 메뉴도 있어서

우리는 2인 All Day 메뉴인 31,900원 구성을 선택!


2인 세트(31,900원)

전채 브레드 + 커리 1 + 플레인 난 + 라이스 + 소프트 드링크 2잔




청포도 플랫브레드 

세상에 비주얼이 난리나는 이 것은 아래엔 난이 깔려 있고, 위엔 샐러드 형식으로 콜드한 토핑이 잔뜩 얹어져있다.

청포도와 허니망고 중 고민했지만, 임당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달아 보이는 청포도 플랫브레드로..

(포도도 당 엄청 높은 과일 중 하나인데ㅠㅠ)


샐러드를 빵에 싸먹듯이 먹는 메뉴인데, 가운데 찍어 먹는 요거트 소스가 일품!

요거트만 리필해서 먹고 싶었을 정도!




과도하게 빛받은 청포도 플랫브레드

별거 아닌 것 같고 꼭 집에서 맨들어 먹을 수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너무나도 상큼하고 맛있게 먹어서 자꾸만 생각이 날 것 같다 :)




갈릭난 (플레인난에서 변경시 500원 추가)

우린 세트 구성에서 500원을 추가하여 갈릭난으로 변경.

그냥 난보다는 마늘향과 달콤한 맛이 나는데, 찢어서 커리에 찍어먹으면 뀰맛!

임당만 아니었다면 무조건 추가해서 먹었을...

(추가 주문시 플레인난 2천원, 갈릭난 2.5천원)




라이스

일반 쌀밥이 아니라 인도식으로 커리에 살짝 묻혀진 야채 라이스라고 보면 된다.

커리맛은 크게 나지 않지만 특유의 향과 맛이 나서 자꾸 먹고 싶은 맛은 아닌듯.




치킨 띠카 마살라

커리는 총 3가지 스텝으로 나뉘어 있는데, 

- 입문용 MAKHANI (크림소스를 첨가한 부드러운 커리)

- 인도요리 2~3번 먹어본 사람용 PALAK (시금치와 향신료로 만든 커리)

- 인도요리 전문가용 VINDALOO (토마토와 양파, 감자 등을 넣어 만든 매운 커리)


그 중 우리가 주문한 MAKHANI의 일종인 치킨 띠카 마살라

맛은 버터치킨이 부드러운 토마토크림소스에 버무려져 있어 굉장히 식감이 부드럽고 거부감이 없다.

그리고 감자를 함께 갈았는지 살짝살짝 감자 식감의 재료도 느껴짐

고수를 못먹는 이는 주문시 미리 요청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전체샷.

솔직히 양과 구성에 비해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오뚜기 카레에 지친 사람이라면, 커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꾸만 먹고 싶어질 인도 요리 전문점, 아그라!


윤라떼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