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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엄빠의 여동생들은 다 결혼을 느지막히 해서, 아가도 늦게 낳으셨다.

그래서 친척동생들이 다 나보다 10살은 어림.

그 중 11살 어린 막내고모의 큰딸 림이가 오늘 모처럼 신혼집에 놀러왔다.


원체 대식가인 엄마를 닮아서인지, 림이 또한 어마어마한 대식가이다.

사실 림이와 동생, 요 자매 둘이 초, 중딩이던 시절, 동네로 초대해 밥을 사준 적이 있었다.

당시 난 대딩이었는데, 뭣도 모르고 스시 회전뷔페를 데려갔다가 낭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 매우 짧은 나는 5접시로 배부르다 하고 있는 와중에, 

두 자매의 활약으로 무려 8만원 정도가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림이와는 뷔페만 갔었다는 후문!


그 와중에 이번엔 나에게 서가앤쿡 한상 쿠폰이 있었으므로,

당당하게 서가앤쿡 입성!

정말 오랜만에 가본 것이기도 했다.



서가앤쿡 (Seoga&Cook)





​범계역 메인 거리에 위치.

가는 길이 익숙하다 했더니, 양꼬치 즐겨 먹으러 갔던 '미각 양꼬치' 건물 3층이다.




​실내가 굉장히 넓직하다.

테이블이 10개 이상은 되는듯!

어느 서가앤쿡이든 항상 실내가 넓은 듯해서, 이 점은 진짜 맘에 듦.

그러나 창밖으로 보이는 뷰... 휴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 너무 시끄럽지도, 불편하지도 않다.




​키친도 역시나 넓고, 오픈되어 있어 다 들여다 보이는 구조.




​목살 스테이크 (19,800원)

달짝지근한 바베큐 소스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목살 스테이크.

서가앤쿡의 모든 단품 메뉴는 2인용이다. 그래서 양이 매우 넉넉한 편!

2인용이라고 해도, 막상 둘이 한 메뉴를 시키면 적은 현실..

체감상 1.5인용 정도 되는 듯 하다.

오랜만이었지만, 추억이 기억하는 맛 그대로였다 :)




​연근튀김이 원래 있었던가? 샐러드 드레싱도 어니언맛이 강하게 나는게 완전 내 스타일!

반면에 감자튀김은 꼴랑 3개. 덜 넣어주신건지 원래 3개인지 모르겠지만.. 있어도 욕먹을 양이 아닌가 싶..




​베이컨 까르보나라 (19,800원) & 한라봉 에이드 (7,000원)

고소한 크림과, 짭쪼롬한 베이컨의 조화가 정말 일품!

양이 워찌나 많던지 먹어도 먹어도 리필되는 듯한 효과.

대식가인 림이도 결국은 남기고야 말았다는 바로 그!!


한라봉에이드는 확실히 오렌지에이드보다 더 독특하고, 진한 맛이어서 맛있게 먹었음.

한라봉 특유의 향과 맛이 잘 배어 있고, 에이드 시럽이 넉넉했어서 굉장히 진한 맛!

요거요거 별미인데다가 느끼할 수 있는 까르보나라와 최고의 조합!




​집에서 파스타 해먹을때, 저렇게 면을 동그랗게 말아서 플레이팅 하고 싶은데...

정말 잘 안 되던데.. 어떻게 하는걸까?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서 접시에 담고 젓가락만 쏙 빼던데..




아주 대단히 푸짐해보이는 한상 샷.

둘이 먹기엔 워낙 많은 양이라 그런지, 서가앤쿡 한상이라고 해서, 29,800원에 두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다만 둘이 먹기엔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그렇다고 단품 두개는 너무 많다... 



윤라떼 평점: ★★★★★ (우리가 생각하는 추억의 그 맛 그대로! 한라봉에이드는 꼭 드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