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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여행에서 중시하는 가치는 다양하다.

그런데 맛집 투어가 있을만큼 여행에서 먹거리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윤라떼에게도 그러하다.

여행시 먹고 싶었던 음식, 맛집 위주로 itinerary가 정해지기도.


안타깝게도 라오스는 참 맛집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태국과 국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참 비슷하지만, 음식 문화는 차이가 있었다.

라오스 현지 전통 음식도 볶음밥을 제외하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그 와중에 열심히 찾아 먹은 간식들.


1. 할리스 커피(Hallys Coffee)


​우리에게 익숙한 그 Hollys coffee가 아니라, Hallys coffee임ㅋㅋㅋㅋㅋㅋ 유사품 주의.

들어서자마자 친숙한 한국인 사장님이 반겨주시는 곳.

여행자들의 휴식처가 되고 싶으시다는 사장님은 우리 말고도 다른 손님들에게도 

루앙프라방에서 갈만한 곳을 추천해주고 계셨다.



방비엥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카페를 들어간 것 뿐인데, 한국인 사장님을 만나 너무도 반갑고 편안했던 할리스 커피.

방비엥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커피맛도 일품이다. 라떼만 마시는 윤라떼도 만족스러운 아이스라떼를 마시고는 

그 뒤로도 방비엥에 있었던 3일 내내 이 곳을 들려 커피를 마셨다. 

아이스라떼 가격은 22,000낍으로 우리 돈 약 3,000원 정도.

방비엥의 타 카페의 가격과 비슷하다.


​사진찍기 좋았던 할리스 커피 카페 외벽. 마치 포토존 같군.




2. 길거리 샌드위치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서도 잘 알려졌다시피, 방비엥에는 수많은 길거리 샌드위치집이 있다.

우리나라의 노상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떡순처럼, 신선하고 다양한 과일 음료와 셋트처럼 먹으면 행복해지는 이 곳!



​방비엥엔 한국인 관광객이 매우 많아서 이미 한글로 메뉴판이 참 많았다.

그러나 메뉴가 백만가지라 그 메뉴를 고르다 결정 장애가 올 것 같았음.



방비엥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다음 날 아침,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으로부터 폿이모네 샌드위치를 추천 받아 찾아갔다.

메뉴가 참 많지만, 재료 하나 차이로 다른 메뉴가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음ㅋㅋㅋㅋ

결론적으로 폿이모네 샌드위치는 그냥 그랬다. 맛있어야만 하는 재료를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별 특별한 대단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샌드위치 가격 15,000낍~30,000낍. 생 과일 주스는 10,000낍.



이 곳이 그날 저녁에 또 찾아간 노상 샌드위치 거리의 다른 샌드위치집.

'핵짱, 개 맛있어요 레알'이라는 문구를 찾아가면 좋겠다. 

이 이모네 샌드위치가 훨씬 맛있었음! 

좋아하는 재료가 담긴 샌드위치를 골라 주면 되는데, 크게 맛의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두번째 먹은 방비엥 노상 샌드위치와 망고주스.

첫번째와 달리 츄릅츄릅 정신없이 맛있게 먹었다. 

방비엥에 샌드위치 먹으러 다시 오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던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을 정도!

아낌없이 재료를 팍팍 넣어주고, 참 정성스레 이모들이 만들어주는 방비엥표 샌드위치!


​정말 맛있긴 했었다. 그만큼 사진도 많은 걸 보니.



3. 짚라인 액티비티 중간 제공되는 점심

방비엥은 액티비티 천국이다.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는 튜빙, 줄을 따라 산을 내려오는 짚라인, 카누를 타는 카누잉, 트레킹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라오스의 일반적인 강물은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다. 메콩강만 해도 흙탕물이어서 별로 물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액티비티의 천국인 이 곳에서 짚라인과 물이 맑고 깨끗한 호수인 블루라군만 액티비티로 결정.


방비엥 액티비티 예약 방법, 예약 업체에 대해서는 짚라인 포스팅 때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겠음.


액티비티의 시작은 보통 짚라인으로 시작한다. 업체마다 조금씩 그 구성과 순서가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역시 짚라인 부터 액티비티를 시작했는데, 통상 9시까지 모여 짚라인 장소로 사람들과 함께 이동한다. 

방비엥 시내에서 툭툭 이라는 필리핀의 지프니같이 생긴 지붕이 있는 오픈 트럭을 타고 약 20분 거리.


오전 내내 짚라인을 타면 액티비티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같이 이런 도시락을 먹는다. 

왜 때문인지 모르게 연탄불에 지우개를 구워도 맛있을텐데 라오스 방비엥에서 먹은 꼬치는 다 한결같이 맛이 없다ㅠㅠ

역시 Fried Rice만 열심히 퍼먹는다. 



4. 시크릿 블루라군에서 먹는 라맥 그리고 꼬치

​블루라군 3라고 불리우는 시크릿 라군에서 먹은 라면과 맥주(10,000낍), 그리고 꼬치.

가격은 맥주밖에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물가라고 해서 바가지 요금을 받지는 않는다.

갑자기 올 여름 가평 계곡 근처 백숙집에 전화했다가 자릿세만 10만원을 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겁했던 기억이 떠올랐음..


한국 관광객이 많은 것을 인증하는 듯 신라면도 직접 끓여주니 물놀이와 라면의 궁합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비어 라오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단, 역시나 꼬치는 먹지 말 것을 권한다..

(꼬치에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ㅠㅠㅠㅠ 비주얼과 맛은 늘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




5. 해피 망고(Happy Mango)


​망고 전문점으로 망고 관련 요리와 이렇게 껍질을 까서 잘라주는 Peeled Mango를 파는 음식점.



​small, large 사이즈의 망고팩 중에 우리가 먹었던 small의 가격은 25,000낍(한화 약 3,500원)

너무 잘 익어 달고 부드러운 망고를 먹기 좋게끔 예쁘게 잘라주니 이보다 더 한 서비스가 어디있을까 싶다. 



​가게는 오픈형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 카페 감성이 참 좋았던 집.



역시 망고는 사랑입니다ㅠㅠ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을 가면 항상 1일 多망고 시전하는 윤라떼.

그 다음날 저녁 또 해피망고에서 한 팩을 사다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生 Yellow 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