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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8월, 홀로간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 만남.

14년 6월,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16년 3월, 연인에서 부부로.

18년 1월, 두둥 임신!


나름 수치적으로 보면 꽤나 계획적인 인생이었다? 싶지만,

사실 계획보다는 그저 흐르는 대로 살아왔더니 제법 히스토리가 생긴 우리 부부의 삶.


딩크까진 아니어도 굳이 아이를 꼭 낳아야한다는 주의는 아니었던 우리.

동갑내기 부부에 원래 친구였기에 서로에 대한 무한정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고,

오래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에도 서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했었기에..

(사실 이해와 배려는 나의 일방적인 요구이긴 했지만.. 급 반성)

그래서 아가도 우리가 좀 더 성숙해진 후 천천히 시간을 두고 갖자고 했었다.

그러던 중, 찾아 온 우리의 미니미 레오.


어른들이 늘 하시는 말씀, 

성숙해진 후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어야 비로소 성숙해진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우리 부부..

그리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인생 최악의 사건을 겪은 내게 찾아와 준 우리 레오.

고맙다, 너로 인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고, 다시금 힘낼 수 있었어.


어서와, 환영해.

선물과 같은 너,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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